(유럽마감)엇갈린 경제지표..혼조

입력 : 2014-02-19 오전 1:59:1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0.43포인트(0.90%) 오른 679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03%) 상승한 9659.7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46포인트(0.10%) 내린 4330.71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것이 유럽 증시를 혼조로 이끌었다.
 
유럽 자동차 판매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호재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6만7778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3월 이후 최장 기간 증가 흐름이다.
 
다만 같은날 발표된 독일 투자신뢰지수 부진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2월 투자신뢰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및 사전 전망치 61.7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지표까지 부진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2.5와 시장의 예측치 9.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알너드 스카패시 몽태뉴캐피탈 펀드매니저는 "오늘 독일 ZEW 지표가 매우 실망스러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0.05%), BMW(-0.36%)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푸조는 중국 동펑자동차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 받기로 했다고 밝혀 2.23% 하락했다.
 
반면 BHP빌리턴은 우수한 실적을 공개해 1.94% 상승했고 벨기에 식품유통업체인 델하이제 역시 모건스탠리가 이 회사를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3.8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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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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