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IT' 기관은 '건설'

입력 : 2014-02-2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1930선까지 하락하며 주춤한 흐름을 지속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도 IT주, 기관은 건설주에 관심을 보였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555억원 가량 사들였고, SK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 등을 각각 227억원, 137억원 순매수했다. 주로 시총 상위주로 관심이 쏠린 가운데 IT주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관은 건설주에 주목했다. 기관은 현대건설(000720) 193억원, 삼성물산(000830) 165억원, GS건설(006360) 155억원 어치를 담았다. 정부가 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주가도 1~3%대 상승하며 이같은 기대감에 부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게임주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위메이드(112040)를 55억원 가량 사들였고, 기관은 게임빌(063080)을 34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위메이드와 게임빌은 '중국 모멘텀'이 돋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모바일 게임 '달을 삼킨 늑대'를 출시할 계획이며 게임빌은 중국에 신규 게임 6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내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는 각각 8%, 4% 넘게 올랐다.
 
중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로부터 자회사 투자를 유치 중인 CJ E&M(130960)도 지속적으로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주가는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