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일본은행(BOJ)의 현 통화정책 유지 결정에 안도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BOJ는 이틀 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본원 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 확대하는 기존의 통화정책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소폭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주요 이동평균선이 몰려있는 1950선 전후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며 "3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의 매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기존의 악재가 반복되면서 지수의 하방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주요 변수로 떠오른 중국의 모멘텀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상승탄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5포인트(0.48%) 오른 1963.8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 8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5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71%), 비금속광물(1.66%), 의약품(1.61%), 섬유의복(1.53%), 기계(1.32%)업종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1.55%), 통신(-1.10%)업종은 하락했다.
강원랜드(035250)는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고 오히려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어 매수 적기라는 분석에 5%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등의 여파로 연일 약세를 보이며 결국 6만원선을 내줬고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49포인트(1.01%) 상승한 547.68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