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9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2포인트(0.26%) 내린 2019.98에 문을 열었다.
중국 부동산 업체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일 중국 저자성 부동산 개발업체 싱룬지예는 부채 35억위안을 만기 상환일까지 갚지 못해 부도를 냈다.
천리 UBS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부동산 산업에 대한 금융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며 "주택 판매가 둔화되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디폴트에 빠지는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5주 연속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을 발행해 시중 유동성을 거둬들이고 있다. 전일에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0억위안 규모의 28일물 레포를 발행했다.
업종별로는 흥업부동산(2.31%), 신매부동산(-1.75%), 폴리부동산(-2.04%) 등 부동산주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밖에 교통은행(-0.55%), 건설은행(-0.79%), 중국은행(-0.41%) 등 은행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