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은 설비투자는 부진했지만 민간소비와 수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전년(2.3%)보다 높아진 3.0%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뉴스토마토)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2013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2.8%)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기준년을 2010년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상향조정됐다.
생산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2012년과 비슷한 성장을 보였고, 제조업 증가율이 크게 확대됐다.
분기별 성장률을 전기대비로 보면 1분기 0.6%, 2분기 1.0%, 3분기 1.1%, 4분기 0.9%를 기록, 3분기까지 성장세가 확대되다가 4분기 건설투자 부진으로 다소 둔화됐다.
2013년중 실질 GNI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전년(1.0%) 보다 0.3%포인트 낮은 0.7%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2만6205달러(약 2869만5000원)으로 2012년의 2만4696달러보다 1509달러(6.1%) 늘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4690달러로 전년(1만3670달러)보다 1020달러 증가했다.1인당 GNI 대비로는 56.1%를 차지해 전년(55.4%)보다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4%로 전년(34.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0.8%)에 비해 2.0%포인트 낮아진 28.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