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60선을 탈환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06포인트(1.19%) 오른 1964.31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줄곧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매수한 가운데 기관도 매수 폭을 늘리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7억원, 21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307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5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38%), 전기·전자(2.38%), 금융(1.8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1.38%), 화학(-0.22%)업종은 하락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채권단이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를 통해 처분할 것이란 우려로 5%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08포인트(0.94%) 오른 544.13에 마감됐다.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 의약품) 램시마가 유럽 대형 제약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로 11% 넘게 올랐다.
키이스트(054780)는 중국 기업 텐센트로부터 자금 조달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7%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씨앤케이인터(039530)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사기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오덕균 대표가 구속됐다는 소식에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5원(0.4%) 내린 1075원에 장을 마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사들였다는 것은 코스피 방향성을 좋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추세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지수 향방에 대해 어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