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7%) 내린 2049.27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인 중국 증시는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일 공개된 지난달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탓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소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8.9% 증가와 직전월의 8.8% 증가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월의 12.2% 증가에 못 미쳤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의 성장률은 7% 초반에 머물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업종별로는 강서구리(-1.81%), 중국알루미늄(-0.64%), 보산철강(-0.25%)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세다.
중국은행(-0.37%), 공상은행(-0.28%) 등 은행주와 중국항공(-0.29%), 중국남방항공(0.41%) 등 항공주도 약세다.
반면 천진부동산개발(7.47%), 천창부동산(2.19%), 북경보업부동산(2.74%) 등 부동산주는 강세다. 인민은행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