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25일 도주 중인 유병언 청해진해운(73·현상수배)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독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상수배 중인 유병언 쳥해진 해운 회장(사진 위)과 장남 대균씨(사진제공=인천지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금수원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정황이 포착된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은 앞서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으며,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영장실질심사가 실시된 지난 20일에도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후 뒤 금수원 안으로 들어가 구인장을 집행했으나 유 회장에 대한 검거에 실패하고 대신 유 회장의 도주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 등을 압수했다. 이 압수물 중에는 금수원 내부와 정문 상황을 녹화한 CCTV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 22일 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1차적으로 오는 7월22일까지 유효기간을 정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검찰과 경찰은 유 회장에 대해 5000만원, 앞서 도주한 장남 대균씨(43)에 대해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두 사람을 추적 중이며, 전국 곳곳에서 유 회장 부자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