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이 잠시 주춤했다.
30일(현지시간) 미시건대학교와 톰슨 로이터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5월의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가 81.9를 기록했다.
지난 4월의 확정치 84.1과 사전 전망치 82.5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앞서 공개된 예비치 81.8보다는 소폭 나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자 기대 지수가 73.7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전달의 확정치 74.7과 사전 전망치 74.0에 모두 못 미쳤다.
현재 상황 지수도 94.5로 지난달의 98.7에서 4.2포인트 물러났다.
조사를 담당한 리차드 커틴은 성명을 통해 "5월 후반에 접어들며 소비자 신뢰가 크게 위축됐다"며 "소비자들은 임금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한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 전망도 2004년 이후 가장 양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56%의 응답자가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49%에서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편 향후 1년 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3%로 0.1%포인트 오른 반면 5~10년 장기 물가 전망은 2.8%로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