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최근 일부 이통사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와 손잡고 적은 금액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해외여행 시 데이터 걱정으로 연락이 끊기는 것을 우려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일본 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KT는 3일간 1만원의 요금을 내면 일본 현지 통신사와 제휴된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쓸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번 등록하면 추가 ID나 비밀번호 없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최근 1만원으로 3일간 일본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내놨다. (사진=KT)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현재 상당수 구축되어 있고 일본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엔저 효과와 무비자 입국의 확대로 일본을 찾는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행객 불만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그 중 가장 큰 불만으로 지목된 무료 와이파이 지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항이나 철도역 등 주요 교통 거점, 호텔 등 숙박 시설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망을 확대하고 있다.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있다.
플랫폼 회사인 NTT BP에서 제공하는 'Japan Connected-free Wi-Fi' 앱을 설치하면 한번 등록으로 무료 와이파이 되는 곳을 찾을 수 있고 추가 등록 없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사용 가능한 지역은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세븐일레븐 등 상점 등 일본 전역 3만4000곳이다.
통신사인 NTT EAST는 동일본 지역 여행자를 위해 도쿄, 하코네, 후지산 등 일본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 14일간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국 전 'NAVITIME for Japan Travel'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동일본 지역 4만5000개 이상의 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정부 관광국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원래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공항 등 공공장소의 경우 무료로 ID와 비밀번호를 제공해 자유롭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은 일본 여행객 증가에 따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NTT BP가 제공하는 앱을 통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