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일 증권가는 화학주에 대해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비중 축소' 의견도 제시됐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화학업종의 수익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될 것"이라며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 중인 시점에서 정유, 순수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건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업황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며 "당분간 주가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 공통으로 저조한 업황과 실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 증권사에서는 화학주 비중을 축소하라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화학 업종의 경우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흐린 상태'에 놓여있다"며 투자의견 '비중촉소'를 제시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IT부문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지 부문 성장성도 지속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호석유는 열병합 발전소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