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포스코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005490)는 지난 9월12일부터 내림세를 타면서 두 달간 1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3.8% 떨어진 코스피보다 큰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업황 부진과 저조한 수익성이 포스코의 주가 부진을 이끌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철강업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와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포스코에 대한 저평가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시각은 우호적이다. 수익성이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철강과 원재료 간 스프레드(가격 차이)는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해외 철강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지난 3월 이후 발표한 비핵심자산 매각이 완료될 경우 회사의 재무 구조와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고강도 강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는 철강업 최선호주로 POSCO를 꼽고 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경우 업종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포스코를 업종 톱픽으로 유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부터는 건설, 조선 건조량 증가로 수요가 회복돼 국내 철강업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의미있는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