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내외적으로 코스피의 반등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전반에 소비 증대 기대감이 확산 중인 시점이다. 전일
삼성전자(005930)는 2조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펀더멘털 요인이 미흡한 탓에 국내 증시의 탄력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우호적 증시여건에 힘입어 단기 반등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감주 트레이딩 전략과 함께 지배구조 관련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권에서 마감됐다.
◇한양증권-정책 기대감과 미국 쇼핑시즌 진입
코스피는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탄력적인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펀더멘털 지원은 미흡하나 정책과 이벤트 기대감을 반영해 코스피는 완만한 저점 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정책 기대감도 유효하다.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는 유지될 것이다. 연말 쇼핑시즌 모멘텀도 기대할 만하다. 소비 서프라이즈를 보일 경우 미국 증시의 기술적 부담이 완화되는 동시에 국내 증시의 반등세는 연장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연말 상승 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주식시장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에 전일 발표된 우리 정부의 증시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정체된 코스피 흐름에 돌파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도 국내외 정부 정책 수혜주와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여건과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종목 선택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일 금융위에서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통해 수급 구조와 시장 제도 개선, 투자자 신뢰 제고 등 주식시장의 체질 개선과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조치를 열어 놓음에 따라 증권 업종은 여전히 좋은 대안이 될 전망이다. 낙폭과대 경기민감주의 투자심리 완화 흐름 역시 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관련주의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KDB대우증권-양두구육
최근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증시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만족스럽지가 못한 상황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이 있다.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가 이러한 상황이다. 60일선 돌파에 이은 120일선 돌파가 12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1940 ~ 2020선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