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인들 "'샤를리 에브도' 테러는 야만적 범죄" 강력 규탄

입력 : 2015-01-12 오후 3:38:4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우리나라 언론인들이 최근 발생한 프랑스 언론사에 대한 테러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송희영)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는 언론자유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야만적인 폭력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인류가 피땀 흘려 지켜온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언론과 언론인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들은 테러사건 이후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표현의 자유 옹호와 반테러 시위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반인륜적인 테러에 맞서 언론자유의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등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과 언론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도가 결코 ‘무력이 펜을 꺾을 수 없다’는 불변의 진실을 위협할 수 없다"며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전 세계의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선 시민 1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의 지도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나도 샤를리다”를 외치며 언론자유 신념을 지지했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피살된 언론인은 1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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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