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국내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법률전문매체 ALB(Asian Legal Business)가 선정하는 CSR List 2015에 이름을 올렸다.
태평양은 30일 싱가폴 로펌 Allen & Gledhill, 중국로펌 King & Wood Mallesons 등과 함께 ALB CSR List 2015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ALB CSR List는 ALB가 아시아 로펌 중 공익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로펌을 아시아 내 로펌과 사내변호사들을 상대로 조사해 선정한 로펌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태평양의 노영보(사진) 대표변호사(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는 이번 선정에 대해 "앞으로도 로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내외 로펌들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라는 뜻인 것 같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공익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평양은 국내로펌 가운데 공익활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국내로펌으로는 처음으로 공익활동위원회를 구성했고, 2009년에는 재단법인 동천을 설립해 공익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천의 경우 현재까지 100여명의 난민들이 난민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률대리와 비용을 지원했다.
특히 최근 대한변협과 함께 '소송이 진행 중인 난민에 대해 강제퇴거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전향적인 판결을 이끌어 냈으며, 업무 중 의족이 파손된 장애인에게 요양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끌어 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