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최근 사의를 밝힌 최병덕 중앙선거관리위원의 후임으로 조용구(58·
사진) 사법연수원장이 지명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23일 조 원장을 새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울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장과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힘써왔으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1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울산지법원장, 인천지법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일 사법연수원장으로 취임했다.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과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6년이며, 헌법상 위원장은 위원중에서 호선하지만 대법관 중 1명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이 관례다. 현재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인복(59·11기) 대법관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