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권가는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11% 감소한 5조2539억원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조6100억원, 5조72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IT·모바일(IM) 부문은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 효과로,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메모리 업황 덕에 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은 갤럭시S6 출시와 반도체 실적 호조를 반영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반도체 부문의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요 신제품의 실적 증가가 본격화되는 2분기로 갈수록 반도체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다른 주가 멀티플 상승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대감을 다소 낮춰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르고 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공개 이후 기대감이 최고조에 도달했지만 그 이상으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시점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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