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돼지 인플루엔자' 여행주 매수 기회일까?

입력 : 2009-04-28 오전 11:06:00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SI) 영향으로 여행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때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해 여행주 주가가 떨어지겠지만 실적 호조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행주들은 28일 돼지 인플루엔자 악재를 어느 정도 이겨낸 모습이다.
 
오전 10시31분 현재 하나투어가 전일보다 1.26%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자유투어가 5.33% 내린 1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1.54%)와 세중나모여행(1.25%)도 전일 폭락세에서 벗어나 하루만에 상승하고 있다.
 
전일 여행주는 5월1일 근로자날의 날과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특수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예약 취소 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뒤바뀌며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실제로 여행 수요객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부당국의 조치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현재까지 예약 취소 등 특별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여행업체에 장기간 이어지기는 미지수여도 단기간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스와는 달리 영향이 약화될 수는 있으나 미주쪽 관련 수요가 큰 만큼 여행수요의 심리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스(SARS)나 조류독감 등 신종 전염병이 창궐했을 당시 주가는 단기약세 이후 이전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됐다"며 "돼지인플루엔자가 업황 회복을 일시적으로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회복세 자체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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