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이 전해진 후 IT업종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IT업종 전체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209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직전 집계된 지난달 말 추정치(8조2854억원)보다 11.2% 상향된 수준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잠정치가 잘 나왔기 때문에 전자 뿐 아니라 다른 부품 업종의 실적도 기본적으로 개선됐을 것"이라며 "2분기 전체 실적 추정치 개선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컨센서스가 집계된 코스피·코스닥 IT업종 46개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업체는 모두 31곳이었다. IT업종 67%의 실적이 개선되는 셈이다.
코스피 IT업체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가장 컸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440.6% 증가한 50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IT업체 중 영업이익 개선 폭 1위는
컴투스(078340)가 차지했다. 컴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2.8% 증가한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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