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에 따른 줄 세우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15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 폭이 가장 양호한 업종은 건설, 해운, 항공주가 포함된 산업재 섹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 섹터 42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2% 증가한 3조401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유틸리티다. 125.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틸리티 업종도 유가 하락의 수혜를 본 섹터 중 하나다. 유틸리티 업종 대표주인
한국전력(01576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9.6% 늘어나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자동차, 관련 부품주 등 경기소비재 섹터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이익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6.8% 줄고, 전 분기 대비로는 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IT업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2% 줄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8% 증가한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변준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 중 실적 기대감이 높은 업종의 주도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호전주와 시장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