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증권가 분석도 힘을 보탰다.
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72%)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며 "우리가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6.6 % 증가한 1011억원으로 여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사업부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감소 우려는 이달부터 기대감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빠른 속도의 주가 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하반기 어닝쇼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갤럭시S6 생산 급감에 따른 하반기 어닝쇼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GS6엣지 수요는 오는 3분기에도 양호할 것"이라며 "지난 4월 신규 양산에 돌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A3라인의 가동률 상승과 수율 개선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도 "하반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모터 부문 중심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적자 부문 소멸과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