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은 일본 본사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최소침습 치료 시스템 2종(사진)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공=올림푸스한국)
시제품은 '소화기 내시경용 치료 지원 시스템'과 '전동 복강경'이다. 이번 연구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후쿠시마현 지진 복구를 위한 의료기기 개발 보조금을 받아 진행됐다.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소화기 내시경용 치료 지원 로봇 시스템은 내시경과 2개의 다관절 처치구, 이 둘을 감싸는 튜브, 그리고 제어용 외부 콘솔로 구성된다. 의사가 모니터로 내시경이 비추는 이미지를 보면서 외부 입력장치를 통해 처치구의 움직임을 별도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각도 전동 복강경은 복강경 끝의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해 관찰하고자 하는 부위에 화면을 고정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원하는 시야에서 잠금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의 각도를 계속해서 조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두 가지 시스템의 상용화를 통해 최소침습 치료의 혁신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후쿠시마 지역의 의료 산업단지 장려와 고용 보장을 위한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