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전투기 발전기 납품비리' 방사청·납품사 압수수색

입력 : 2015-09-13 오후 11:00:59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전투기 시동용 발전기 납품 계약 과정에서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1일 방위사업청과 제작업체 S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수단은 방사청이 전투기 시동용 발전기 제작업체인 S사가 계약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는데도 납품 계약을 맺었다는 단서를 잡았다.
 
방사청은 S사와 수의계약 형태로 올해까지 1대당 4억원대인 시동용 발전기 90여대를 납품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납품 계약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관련 자료들을 통해 문서 조작 여부와 방사청 직원들이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조만간 수의계약을 담당한 방사청 직원들과 S사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꾸미고 성능 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전투기 시동용 발전기 58대를 납품한 혐의 등으로 예비역 공군 준장 김모(57)씨와 납품업체 임원 조모(56)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사진 /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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