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콘 “반도체 테스터장비 선도”…22일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입력 : 2015-10-05 오후 3:16:53
박상준 엑시콘 대표. 사진/엑시콘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실현해 반도체 테스터 장비 분야의 글로벌 회사로 발전하겠습니다.”
 
박상준 엑시콘 대표(사진)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엑시콘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메모리 테스터(Memory Tester), 스토리지 테스터(Storage Tester), 시스템 LSI 테스터(System LSI Tester)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는 부품 및 모듈의 정밀테스트를 통해 완성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다.
 
엑시콘은 2005년 고성능 반도체 테스터인 880Mbps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반도체 테스터 장비 시장을 선도해왔다.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형 UFS 테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엑시콘의 매출액은 2013년 251억원에서 2014년 38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8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013년 32만원에서 지난해 55억원, 올해 상반기 67억원으로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이같은 회사의 성장세에 대해 “전체 인력의 77%가 연구 및 기술개발 관련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반도체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했다”고 답변했다.
 
엑시콘은 ▲메모리 분야 진출영역 확장 ▲스토리지 부문 사업 본격화 ▲테스트 서비스 사업 활성화를 향후 성장전략으로 제시했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 규모가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삼성전자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기반을 다져왔는데, 지속적으로 거래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메모리 분야의 경우 아직은 미약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테스터 장비 분야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넥스에 상장한 엑시콘은 이달 6~7일 수요예측, 13~14일에는 공모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3500~1만6500원 이며, 공모주식 수는 총 200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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