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총재는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나치게 높은 저축률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우 총재는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규제가 심해 자본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나마 있는 투자도 제조업에 집중되고 있어 과잉설비 등에 문제가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높은 자금 유보율이 전체적인 저축률 상승과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편, 통신, 금융, 교육 분야에 대한 외국인과 민간 투자가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5월 "수출 수요 감소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주요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싱 지창 차이나인터네셔널캐피탈 연구원은 "하반기 민간투자 부분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민간투자 확대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투자자 유치를 위해 철도를 비롯한 공공서비스와 보건ㆍ의료, 교육 분야의 가격 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공 JP모건 채이스 중국담당 연구원도 지난달 "자동차와 주택, 소매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민간 투자가 하반기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1992년~2007년 사이 중국 기업들의 저축률은 두 배 증가한 22.9%에 이르고 있다.같은 기간 중국 가계 저축률은 평균 20%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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