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1일자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에서 9%로 높였다.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8% 성장에서 10% 성장으로 높여 잡았다.
제리 로 모건스탠리 중국담당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됐다곤 볼 수 없어 중국 정부가 당분간 지금의 확장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중국 경제의 두 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일 중국 증시는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2.42% 상승,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79%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7조3700억위안(9509억4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을 시장에 투입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덕분이다.
로 연구원은 "향후 중국 경제의 강세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유용한 투자 전략은 소비와 산업 부문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면 소비주와 산업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 연구원은 또 "은행주과 금융주 등 정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에 대한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의 확장적 통화정책기조가 바뀔 경우 은행주과 금융주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은행주과 금융주은 이미 경기부양에 따른 충분한 수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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