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지난달 ISM제조업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화됐다고 3일 판단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미 ISM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50)를 소폭 상회한 50.1을 기록했다"며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경기 침체 영역으로의 둔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번 ISM제조업지수 자체만 놓고 보면, 다음달 연방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화된다"며 "어찌됐건 지난 7월 이래 둔화 기조가 지속됐고, 세부 지표에서도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확인된 한편 인플레 압력이 미미할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ISM제조업 고용지수와 제조업 취업자 수는 그동안 엄밀한 관계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며 "연내 금리인상 여부는 여전히 10월, 11월 고용지표에 달려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 변수에 따른 영향력은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