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프랑스 테러 여파…1%대↓

입력 : 2015-11-16 오전 9:36:55
국내 증시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여파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1포인트(1.25%) 내린 1948.68을 지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리 테러 사태로 주식시장의 단기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글로벌 투자자금 이탈이 지속 중인 가운데 위험 회피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8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0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2억원 매도 우위다.
 
주요 업종지수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증권(-2.35%), 유통(-2.32%), 섬유의복(-2.21%), 종이목재(-2.12%), 건설(-1.97%), 전기전자(-1.77%), 기계(-1.67%), 금융(-1.39%), 보험(-1.22%), 철강금속(-1.18%) 순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약세다. NAVER(035420)가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홀로 1.2%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0포인트(1.21%) 내린 662.4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억원, 7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5원(0.72%) 오른 11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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