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바이오캠퍼스가 전국 최우수 폴리텍대학으로 선정됐다. '토마토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29일 발표한 '2015 대한민국 폴리텍대학 지속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캠퍼스는 1000점 만점에 총 799.4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취업지표(400점)와 교육지표(330점), 생활지표(150점), 인적자원지표(60점), 연구지표(60점) 등 5개 부문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바이오캠퍼스는 취업 336.67점, 교육 260.82점, 인적자원 52.0점, 연구 47.40점, 생활 102.52점 등 지표별로 고른 점수를 얻었다.
2위는 779.94점을 얻은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가 차지했다. 창원캠퍼스는 취업과 인적자원 부문에서 바이오캠퍼스를 앞질렀으나 교육부문에서 53.73점 차이로 뒤지면서 2위로 밀렸다. 3위는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항공캠퍼스 (760.80점), 4위는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744.15점)가 차지했으며, 한국폴리텍IV대학 청주캠퍼스가 740.85점으로 5위에 올랐다.
부문별 평가로, 취업부문은 취업현황(280점)과 현장실습(80점)과 진학률(40점) 등 3개 세부지표로 나눠 평가한 결과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가 총점 400점 중 367.33점을 얻어 1위를 거머쥐었다. 창원캠퍼스는 취업부문 호성적으로 전체 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으며, 학생수 관련 평가부문인 인적자원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교육여건과 교육비 등을 평가한 교육부문에서는 한국폴리텍III대학 춘천캠퍼스가 총점 330점 중 305.68점을 얻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연구실적과 연구비를 평가한 연구부문은 한국폴리텍VI대학 대구캠퍼스가, 편의와 소통지수를 평가한 생활부문은 한국폴리텍I대학 서울정수캠퍼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5 대한민국 폴리텍대학 지속지수'평가는 민간기반으로 수행된 첫 종합평가다. 연구는 대학알리미에서 자료 확보가 가능한 국내 24개 폴리텍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는 작년부터 발표한 전문대학 지속지수 조사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총 5개 부문 37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대체적으로 특정 산업 분야에 특성화된 폴리텍대학들이 종합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같은 폴리텍대학이더라도 캠퍼스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취업률 등 외형적 성과뿐 아니라 교육여건이나 생활환경 등도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다.
토마토CSR연구소 안치용 소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사회의 산업인력을 배출하는 폴리텍대학에 대한 최초의 민간기반 종합평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교육여건이나 생활환경이 다른 캠퍼스별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비교 평가가 이루어짐으로써, 학생들이나 기업들에게 합당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토마토CSR연구소는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매년 폴리텍대학 지속지수를 평가해 발표할 예정이다.
2015 대한민국 폴리텍대학 지속지수 결과표. 자료제공/토마토CSR연구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