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38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490원(17.50%) 하락한 2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30일 413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업황의 전반적인 부진과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상선이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규모 채권 만기가 임박하면서 법정관리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현대상선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한 점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