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850원은 유지했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1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 축소와 상품 운용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다만 최근 일주일 간 삼성증권의 주가는 7% 반등했는데,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그룹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단기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증권의 고객 예탁 자산은 최근 3년간 4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소액 자산가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연간 고객 자산이 3% 순증할 경우 수수료 수익 4.7% 증가, 주당순이익(EPS) 8.5% 증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