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겨울방학 4주간 일선 현장에서 시정을 직접 체험한 대학생 503명을 만나 목소리를 듣는다.
서울시는 3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 원순씨를 만나다, 꽃보다 청춘 In 서울’을 주제로 대학생 503명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24: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 8일부터 4주간 본청, 사업소, 동 주민센터 등에서 민원 안내, 행정업무 보조 등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이번 행사에서 박 시장은 평소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청춘의 소중함과 삶의 철학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학생들은 평소 서울시장과 서울시정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는다.
질의·답변은 사전에 온라인 등으로 접수된 질문지들을 당일 현장의 질문지함에서 무작위로 뽑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숙명여대 스트리트 댄스 동아리 ‘Max’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아르바이트 체험기 발표, 아르바이트 활동 영상 상영, ‘원순씨’의 이야기, ‘꽃보다 청춘 In 서울’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아르바이트 활동’ 영상 상영은 서울역사박물관, 광나루안전체험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근무 중인 학생들의 모습과 인터뷰 영상을 보여준다.
‘원순씨’의 이야기는 박 시장이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평소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청춘의 소중함과 삶의 철학에 대한 메시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사전에 적어 냈던 질문이나 바라는 점들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소개하고 답변한다.
‘꽃보다 청춘 In 서울’은 박 시장과 행사에 참석한 503명의 대학생들이 배포된 무드등 점등을 통해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이 차례차례 서울을 비추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는 4주간의 시정경험을 또래 친구들과 공유하고, 박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장차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이 서울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인터넷 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태웅 시 행정국장은 “앞으로 서울의 발전을 이끌고 미래를 열어 나갈 청년들을 격려하고, 짧은 기간이나마 시정을 체험해 본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비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7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아르바이트 대학생, 원순씨를 만나다’에서 학생들이 SNS에 올린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