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가는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지난해 양호한 연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 지배력도 유지되고 있다며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7% 증가했다"며 "위탁매매 점유율 최고치 시현과 함께 수탁 수수료 수익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실적 개선은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통한 수수료 수익과 이자 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자기자본 직접투자(PI)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늘고,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자회사 이익이 증가한 부분도 전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키움증권의 이익 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산관리, IB, 자회사 이익 개선 등 매출 구성이 안정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익 변동성이 작고, 특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키움증권의 주식 약정 점유율은 17.4%, 개인 점유율은 2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시장 지배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완만한 이익 회복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