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는 지카바이러스 표준주와 합성 항원유전자를 확보해 백신물질을 제작하는 단계다. 표준주는 대표적인 특징을 가진 수집·관리된 병원체, 합성 항원유전자는 해당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백신 성분인 항원을 합성한 것을 각각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공공백신연구를 통해 백신전달체 등 우수한 백신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곧 전문인력을 미국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에 파견해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실제 사용되기까지는 적어도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이 속한 ‘플라비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를 결정하는 면역원성 형성이 어려운 난개발 백신”이라며 “백신의 출시까지는 다단계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 29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BL2(Biosafety Level2) 실험동 신경계 바이러스 주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실시간 유전자 검출법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