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당분간 이익 모멘텀은 정체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대에 묶여 당분간 이익 모멘텀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펀드 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증대 효과가 감소해 이익 변동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대우증권 주가는 이익 모멘텀보다 상대적 밸류에이션 축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 비율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미래에셋증권 주가와의 상대적 차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향후 금융위는 자기자본 6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에 차별적인 라이센스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업종 내에서 압도적 자본력을 갖춘 미래에셋대우증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