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범죄피해자를 위해 법무부가 설립한 공익신탁이 가정폭력 피해자 등 3명의 아동을 지원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법무부는 2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현웅 장관과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웅 장관과 직원 일동은 범죄피해자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범죄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익신탁 제1호 위탁자로 참여해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정폭력 피해 아동 등 총 3명에게는 앞으로 1년 동안 매달 30만원씩 생계지원비 또는 학자금으로 전달된다.
법무부 직원은 지난 2010년부터 매달 급여 중 1000원 미만을 모아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지원해 왔고, 2015년부터는 이를 '법무부 천사(千捨) 공익신탁'으로 전환한 후 이중 3000만원을 기탁하게 됐다.
이번에 출범한 '스마일 공익신탁'에는 국민 누구나 기부자로 동참할 수 있으며, 모인 기금은 살인·강도·성폭력·아동학대 등 범죄로 불의의 피해를 본 어려운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스마일 공익신탁이 범죄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19일부터 시행된 공익신탁은 공익신탁법에 따라 위탁자의 재산을 수탁자가 관리하면서 공익 목적 사업에 사용하는 제도며, 현재까지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등을 비롯해 총 17개가 설립됐다.
법무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