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단채 발행액 258조원…전분기 대비 10.8% 감소

증권사 발행 규모 168조원…전체의 65.2%

입력 : 2016-04-20 오후 2:54:5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직전 분기(289조4000억원) 대비 10.8% 감소한 25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행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6964건에서 6330건으로 9.1% 줄었다.
 

박종진 증권등록부 전자단기사채팀장은 “그동안 전자단기사채는 증권사 콜시장의 대체 자금조달 수단으로 기능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며 “다만 올해 1분기 들어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감소한 것은 직전 분기 (발행액 증가 요인이었던) 연말 자금 수요 증가와 같은 추가 요인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경우 전 분기 대비 9.4%(2조3000억원) 증가한 26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반면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전체의 75.8%를 차지하고 있는 초단기물 발행이 줄면서 직전 분기 대비 31조3000억원 감소한 231조4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데 그쳤다.

 

발행사 업종별 현황을 보면, 증권사가 직전 분기(190조6000억원) 대비 11.8% 감소한 168조2000억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했다. 이는 전체 발행액의 65.2% 규모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직전 분기(60조원) 대비 16% 감소한 50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 전문회사는 직전 분기(24조4000억원)보다 9.4% 늘어난 26조7000억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했다. 전체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8.4%에서 10.3%로 확대됐다.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 일반기업은 전 분기(14조4000억원) 대비 11.1% 감소한 12조8000억원의 전단채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등급인 A1 발행액이 직전 분기(273조9000억원) 대비 12.3% 감소한 240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발행액의 대부분인 93% 비중을 차지했다. 전단채의 주요 투자처인 자산운용사와 신탁자산의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최상위등급 중심의 발행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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