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 금리인상 지연 기대로 상승…다우 0.45%↑

미 4월 고용지표 부진에 금값·국제유가도 상승

입력 : 2016-05-07 오전 6:30:08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4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금값과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9.92포인트(0.45%) 오른 1만7740.6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06포인트(0.4%) 상승한 4736.16, S&P 500 지수는 6.46포인트(0.32%) 증가한 2057.1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부추기며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6만명이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량이며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의 예상치 20만3000명보다 하회했다. 실업률도 여전히 5%에 머물고 있다. 민간 취업자의 평균임금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노동력 규모는 줄어들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미국의 고용 성장세 둔화가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에 힙입어 상승 전환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주요 판단 근거로 삼은 것이 고용지표 호조였다.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70달러(1.7%) 상승한 1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캐나다 산불 등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자 산유량 감소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4.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랜트유 7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21센트(0.5%) 높은 배럴당 45.22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사진/로이터통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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