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직업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화학물질 유해·위험상황 상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초 화학물질을 다루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메틸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실명 등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데 대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인식과 정보 부족으로 발생한 사례”라며 “특히 정보에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 및 여성·외국인·파견 등 취약계층 근로자가 이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고용노동부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 제공, 기술지도 및 근로자 건강상담을 위한 전용 대표전화(1644-8595)를 신설했다. 화학물질 관련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면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지사로 연결돼 상담이 이뤄지며, 상담 내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또 화학물질 정보 지원, 작업환경 관리 등이 필요한 경우 공단에서 물질정보 제공 및 작업환경 측정·평가 등의 맞춤형 기술 지원이 실시되며, 직업병 의심 및 건강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할지역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으로 건강 개선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공단은 화학물질 유해·위험상황 상담시스템 정착을 위해 시스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고, 공단 및 민간위탁기관 직원이 소규모 사업장 10만개소에 방문해 직접 배포할 예정이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상담시스템을 통해 제공된 정보 등이 화학물질 취급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직업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화학물질 유해·위험상황 상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