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 건보료 10만원 돌파…노인 진료비 22조원

건보공단, 심평원 '2015 건강보험 통계연보' 공동 발간
연 진료비 고액환자 171만명이 전체 진료비 39% 점유

입력 : 2016-10-25 오후 3:05:14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1인당 월평균 10510원의 보험료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가입자는 월 8876원을 냈다. 총 진료비는 579546억원으로 2014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이 중 노인(65세 이상) 진료비는 22236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8.4%를 점유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5일 공동 발간한 ‘2015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443298억원으로 2014년 대비 6.6% 증가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세대당 94040, 직장가입자당 10510, 지역가입자당 8876원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인당 연간 보험료는 864428원이었으며, 급여비로는 892320원이 지급됐다.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3배였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79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급여비는 433404억원으로 6.2% 각각 증가했다. 한 해 동안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 환자는 171만명으로 전체진료인원 중 3.7%였으며, 이들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9.2%를 차지했다.
 
질병별 진료비는 본태성 고혈압이 26622억원(546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만성 신장병(15671억원, 17만명), 2형 당뇨병(14500억원, 218만명)이 뒤를 이었다. 입원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폐렴(292794), 기타 추간판장애(268269), 노년백내장(261077명 순이었다.
 
주요 만성질환(11개 질병) 진료인원은 1439만명이었으며, 이중 고혈압이 57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280만명), 신경계질환(274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263만명)이 뒤를 이었다. 전년도 대비 진료인원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당뇨병(16.1%), 만성신장병증(9.2%) 순이었다.
 
아울러 신규 중증() 등록환자는 255656, 진료인원은 252102명이었으며, 이들의 1년간 진료비용은 23508억원이었다. 2015년 말까지 누적 암 등록인원은 1712247명으로, 진료비용은 55678억원이었다.
 
이 밖에 노인 진료비는 222361억원으로 2008년과 비교해 2.1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노인인구는 6223000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2.3%를 점유했다. 노인 환자 진료인원 및 진료비는 본태성 고혈압이 가장 많았고,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88163개로 201486629개 대비 1534(1.8%) 증가했다. 요양기관 근무인력은 329315명으로 의료기관에 30861(91.4%), 약국에 28454(8.6%)이 근무했다. 2008년 이후 근무인력 증가율은 병원(7.80%), 상급종합병원(5.89%), 종합병원(4.98%) 순이었다.
 
요양기관의 직종별 인력 구성은 간호사가 158247(48.05%)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95076, 28.87%), 약사(33,206, 10.08%)가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공동 발간한 ‘2015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44조3298억원으로 2014년 대비 6.6%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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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