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에 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 연다

요양보호사 5만5000명 역량 강화와 권익 보호

입력 : 2016-11-07 오후 2:58:07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5만5000여명의 어르신돌봄종사자(요양보호사)들을 위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서울지역 두 번째로 구로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8일 오후 4시 서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개소식을 구로구 가마산로 272 4층 센터에서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돌봄종사자의 행복은 좋은 돌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와 돌봄종사자, 지역 유관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한다.
 
센터는 강서, 구로, 관악, 금천, 양천, 영등포, 동작 등 총 7개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어르신돌봄종사자에 대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한 사회복지사 등 총 4명이 상시 근무하며,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쉼터, 프로그램실 등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교육과 리더 양성 교육 등을 시행하고 권익 보호를 위해 노무상담을 비롯해 자조모임과 정보제공 등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권역별 맞춤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좋은 돌봄 사례를 발굴해 외부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충상담과 취업상담 등을 진행하고 건강 힐링프로그램도 제공해 감정노동이 심한 돌봄종사자들이 업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는다.
 
이번 서남권 지원센터 개소는 늘어나고 있는 어르신돌봄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원기관이 더 확충돼야 한다는 돌봄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시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와 서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를 운영해 개선사항을 반영한 후 2017년까지 동북권과 동남권에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3년 은평구 녹번동에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를 열어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사업, 취업?고충상담, 자조모임 지원, 좋은돌봄 캠페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제도는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도입되면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자격제도가 없는 간병인과는 달리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전문직이다.
 
박기용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서울시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돌봄종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서울시 어르신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센터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수행해 돌봄종사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8일 문 여는 서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모습.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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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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