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대신증권은
우리은행(000030)에 대해 최근 과점주주 매각 방안 최종 낙찰자로 7곳이 선정됐으며, 다만 기업가치 제고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1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방안의 최종 낙찰자로 한화생명,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7곳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매각 예정가격은 법령 상 공개가 불가하며, 낙찰자별 입찰가격도 투자자와의 비밀유지 요청 등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약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는 발언을 감안했을 때 과점주주들의 평균 인수가는 주당 1만1800~1만2000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성공으로 경영 비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다만 당장 실질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업가치 제고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