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립도서관이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가칭)을 내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오픈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 개설을 앞두고 다음달 1~2일 서울 서초구 관내 디지털도서관 2층 세미나실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국립도서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베타버전을 점검하는 회의를 연다.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 사업은 2010년 동아시아 3국의 국립도서관이 ‘한·중·일 디지털 도서관 이니셔티브’ 협정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베타버전에는 한국 조선왕실자료 ‘국조보감’ 등 21종 142책, 중국 송원대의 고서 선본 ‘시집전’ 등 24종 256책, 일본 고간본 ‘신간오백가주음변당류선생문집’ 등 21종 248책의 디지털 도서 자료가 구축됐다.
회의에는 우리나라 국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해 중국 국가도서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베타 버전을 검토하고 각국의 디지털 정보 자원과 지식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 3국 국립도서관은 2010년 8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한·중·일 디지털도서관 이니셔티브’ 협정을 체결했다. 2011년 1차 회의에서 프로젝트의 공동 목표를 확인했으며 업무교류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수집과 활용에 관한 정책과 업무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회의는 매년 3국에서 순환 개최된다.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 베타 버전. 사진제공=국립중앙도서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