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의 내년도 홍보비와 업무추진비, 일부 사업비가 대폭 감액됐다.
6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의 내년도 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치면서 홍보비가 20억여원(20%), 업무추진비가 4억여원(10%) 각각 삭감됐다. 홍보비 및 업무추진비 삭감의 주된 이유는 홍보비 부적절·과다 집행이다. 고용부가 지난해 일반회계 예비비로 편성된 53억8천700만원 중 200만원을 제외한 53억8천500만원(99.96%)을 노동개혁 홍보비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고용부 내에서는 노동개혁 강행에 따른 ‘미운털’이 홍보비 삭감의 실질적인 이유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당초 홍보비 및 업무추진비 삭감폭을 30% 이상으로 잡았으나 고용부와 협의 과정에서 각각 20%, 10% 수준으로 조정했다.
사업비도 대폭 줄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178억원, 취업성공패키지는 100억원, 일학습병행제는 183억원, 청년 취업진로 및 일경험 지원은 103억원 각각 감액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유지지원금의 경우 올해 집행실적이 좋지 않아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예산이 감액됐다”며 “다른 사업 예산은 양적 확대보다 사업 내실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홍보비와 업무추진비, 일부 사업비가 대폭 감액됐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