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100곳 나왔다

이달 8일까지 163억 펀딩…투자자 5516명·펀딩성공률 43%

입력 : 2016-12-12 오후 3:03:2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1월 시행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이 100개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와 관련된 법규 개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8일 기준 100개 기업(105건)이 크라우드펀딩으로 5516명의 투자자로부터 163억원을 조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펀딩 성공률은 43%로, 아이디어의 절반 가량이 사업으로 현실화된 셈이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여름 휴가기간을 전후해 주춤했던 펀딩 성공건수는 10월 9건, 11월 13건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의 이해가 비교적 쉬운 영화산업에서 11월중 최초 7억원 사례를 포함해 3건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펀딩성공 100개 기업 중 모헤닉게라지스는 3회, 디파츠·녹색친구들·테이스터스는 2회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분야가 56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IT·모바일이 34억6000만원, 문화콘텐츠 21억7000만원, 농식품 19억4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여름 휴가기간을 전후해 주춤했던 펀딩 성공건수는 10월 9건, 11월 13건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의 이해가 비교적 쉬운 영화산업에서 11월중 최초 7억원 사례를 포함해 3건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투자 중개업체는 위리치펀딩이 지난달 등록취소 되면서 전업 중개업체 7곳, 증권사 6곳 등 총 13개다. 이 중 와디즈가 펀딩 성공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픈트레이드(19건), 오마이컴퍼니·코리아에셋투자증권(11건), IBK투자증권(8건), 인크(7건), 펀딩포유(6건) 순이었다.  
 
기업별 일반 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7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일반 투자자의 기업당 투자한도는 200만원이다. 소득적격투자자는 646만원(투자한도 1000만원), 전문투자자는 3454만원(투자한도 없음)으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의 참여율은 92.6%, 금액 기준으로는 43.1%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달 발표했던 크라우드펀딩 발전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중 청약시스템(Bankpay)의 사용자 친화적 개편, 기업투자정보마당 검색 시스템 개선 사항은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기한 과장은 “투자광고 규제완화 내용이 포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난달 14일 출범한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의 전매제한 완화, 코넥스 특례상장 허용 등 법규 개정사항도 관련 절차를 내년 1분기까지 완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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