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기술 중장기 종합대책을 내놨다.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6개부처와 KDI, KISDI로 구성된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은 15일 기술·산업·사회 분야에 걸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글로벌 수준 지능정보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사회정책 개선 및 제도를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분야 별로 보면 기술 분야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지능정보기술'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의 수집·유통·활용을 활성화하고 데이터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주고받는 네트워크 구현에 나선다. 예를 들면 공공데이터를 기계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개방하고 개방형 플랫폼 형태의 데이터 거래소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5G와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양자암호통신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는 국방·치안·행정 등 공공 부야에 지능정보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또 의료·제조 분야의 지능정보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산업 분야와 함께 사회적 제도도 마련한다. 소프트웨어 필수 교육과 지능정보 영재기관 확대에 힘을 쏟고 지능정보기술 훈련과정 개발, 관련 기본법 제정 및 관련 법 개정 연구 등이 진행된다.
또 정부는 민관 공동 추진체계를 구성해 사회전체 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사회 각계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입법, 행정, 사법부가 참여하는 지능정보 사회 범정부 포럼을 구성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경제·사회 전 분야를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 준비한 최초의 대책"이라며 "우리가 환골탈태의 각오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간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