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한국거래소 주변을 비롯한 여의도 일대 4곳이 금연거리로 확대 운영된다.
영등포구는 구민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많은 민원다발지역 4곳을 금연거리로 추가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지하철 출입구 주변 흡연 전면 단속 시행에 이어 그간 금연거리에 대해 엄격한 금연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을 맞아 단속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이번에 금연거리로 지정한 구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주변(203m) ▲IFC몰 주변(197m) ▲당산역 로터리 일대(259m) ▲63빌딩 및 63빌딩 건너편 일대(480m)로 그동안 주민들의 간접흡연으로 민원이 다수 들어왔던 구간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영등포구에서 지정한 금연구간은 새로 지정된 금연거리 4곳을 포함해 총 1만2833곳에 달한다.
구는 새로 지정한 금연거리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계도 및 집중홍보활동을 이날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이후 5월1일부터 흡연자 단속반 12명이 2인1조로 단속에 나서며,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흡연자는 과태료 1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앞서 구는 2014년 2월부터 영등포역 광장과 대림역 주변 등 4곳을 보행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해 5월 한국전력 영등포지점 옆 한전사이길과 영문초등학교 소공원사이길 등 5곳을 추가 지정해 단속하고 있다.
구는 흡연 관련 민원과 현 금연구역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해 금연 구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간접흡연으로 발생한 피해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금연구역을 점차 늘려나가겠다”며 “흡연하는 주민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쾌적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금연구역에서 직장인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