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이동시간 1시간 단축된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23일 개통…물류비 절감 예상

입력 : 2017-03-20 오후 2:52:02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의 2배 이상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제2외각순환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가 완료돼 23일 자정부터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인천~김포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의 교통 혼잡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송도에서 인천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을 이용해 김포 한강 신도시까지(39.0km) 가는 데 평소에는 65분, 지체 시에는 85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개통 구간(송도~대곶 IC)을 이용하면 이동거리는 31.4km로 7.6km, 이동시간은 25분으로 최대 60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및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물동량의 효율적인 처리로 연간 21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행거리 단축 등으로 연간 13만9000톤의 이산화탄소(CO2)와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돼 연간 487억원의 환경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김포 구간 개통으로 제2외각순환고속도로가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 인천국제공항(북청라IC) 등과도 연결돼 수도권 서부지역과 광역 간 통행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편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km, 왕복 4∼6차선 도로로 총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개 나들목(IC)이 설치됐으며, 주거 및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구간의 55%가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됐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26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천·김포 등 수도권 서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 가속화와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2외곽순환(인천-김포) 고속도로 남청라영업소, 청라원창영업소 주변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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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