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9% 증가해 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건설과 설비투자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 0.5%(잠정치)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올 1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기(0.9%)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다.
이번 성장률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성적표다.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작년 4분기 증가율 5.9%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전 분기보다 4.3%가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면서 작년 4분기 -1.2%에서 5.3%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도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 소비는 0.5%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3%로 작년 1분기(3.0%) 이후 4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9% 증가해 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