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보합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2370선을 돌파하면서 5거래일만에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로 마감해 기존 종가기준 최고치인 2355.30(지난달 26일)은 물론 장중 최고치인 2371.67(지난달 29일) 마저 넘어섰다. 코스닥도 4.95포인트(0.76%) 오른 658.78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날 급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49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상승을 견인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20억원, 25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통령 선거 이후 코스피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당분간 쉬어가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면서 “최근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좋으면서 주가가 기대감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강세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이 작년에는 삼성전자 위주로 매수했다면 올해는 보다 종목이 다변화된 점도 코스피 강세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도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에 힙임어 국내 증시는 강세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다시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 사진/한국거래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